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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부모의 지나친 독서교육이 스스로 읽기를 방해한다

학원노 2017. 10. 5. 10:17




과유불급, 부모의 지나친 독서교육이 스스로 읽기를 방해한다












직장맘인 민호 어머니는 저녁에 아이와 만나 “

오늘은 책 몇 권 읽었어?”하고 묻거나

 읽은 책의 제목을 말해보라고 하는 등 

아이가 책을 읽었는지 확인하느라 바쁩니다.

엄마의 극성이 이 정도면 아이는 

이제 엄마가 책을 읽었는지 확인하기 전에 

스스로 읽지 않을까요? 

엄마가 몇 권이나 읽었느냐고 묻기 전에 

“오늘은 책 많이 읽었어요.”하고

 먼저 이야기할 법도 하지요. 

하지만 민호는 “엄마가 책을 읽었느냐고 하기 전에 

스스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다.”면서, 

엄마가 책 읽으라는 말을 하면 

그제서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집에는 민호의 책이 아주 많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분야별 책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지요. 

학교에서도 책 읽기를 권장하고 있고, 

방과 후엔 논술 학원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호는 아직 스스로 읽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민호처럼 책도 많고 독서교육도 받고 있지만 

읽지 않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요?


원인을 알기 위해 아이에게 주어진 책과 

교육의 질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 너무 많은 책이 주어진 것은 아닌지,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읽으라고 한 것은 아닌지, 

아이의 흥미와 수준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가 모델이 되어 주지는 않으면서 읽으라는 말만 

반복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아이에게 읽을 책을 고르라고 하지요. 

아이는 참으로 힘겨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에는 책등에 적힌 제목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읽고 싶은 책을 찾으려면 

한 권 한 권 들여다보고 골라야 하는데, 

엄마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빨리 고르라고 재촉하지요. 

결국 눈에 띄는 화려한 색상의 책을 고릅니다. 

아마 가정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 것입니다. 

집에도 책이 많기 때문이죠. 

책의 홍수 속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많은 책을 읽히려 하고, 

아이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또 과잉교육은 아이를 책 읽기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아이의 수준이나 흥미와 무관한 선행교육은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읽고 있는 책이, 

가르침을 받는 교육이 수준에 맞아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사고력이 높아지고 결국 문제해결력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받게 되는

 선행학습은 의존적인 아이로 만듭니다.

항상 어려운 책을 봐야하고,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하니

늘 부모나 교사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즉 아이의 심리적 부담은 일을 즐기게 하지 못하고 회피하게 만들지요.









이 글은 학원노, 학원관리의 원장노하우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