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소노하우n

엄마의 공부방-1

학원노 2018. 6. 28. 13:46



엄마의 공부방-1










아이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워킹맘은 

일과 가정을 둘 다 지키기 어려워진다. 

아이러니하다. 워킹맘이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맘으로 살아간다면 어떤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할까. 


주변 사례들을 살펴보면 

우선 어렸을 때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안쓰러운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기 힘든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얼마 전 한 친구는 복직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어린이집에 등록하고 등하원 도우미를 고용했지만, 

갑자기 몸이 안 좋은지 토를 하는 아이를 두고 

복직 첫날부터 회사에 아이 때문에 

못 나간다는 말을 할 수 없어 회사에 가야만 했다.


하지만 등하원 도우미는 

아침 8시에 9시반까지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것이 계약 조건이고 

그도 다른 일정이 있었을 테니 

아픈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겨질 수밖에 없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이들이 많으니 

아프다고 한 아이만 돌볼 수도 없다. 

그렇게 이틀째 되던 날 

친구는 도저히 아이가 안쓰러워서 

안 되겠다며 회사에 퇴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느 정도 마음을 다잡고 다니더라도 

아이 때문에 야근 없이 칼퇴근하고 

저녁 회식 자리나 각종 모임에 불참하는 

워킹맘은 회사 내에서도 인식이 안 좋기 마련이다. 


칼퇴근하기 위해 업무 시간 중에 

쉴새 없이 일하더라도 보이는 것이 중요한지라 

일 하지 않는 직원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게다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일하는 것보다 

관계 형성이 중요해 각종 모임에 불참하는 

워킹맘은 조직 기여도가 떨어지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회사 안에서 왕따가 되고 공식적인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 


아이가 크면 나아질까. 오

히려 초등학교 중학교에 진학하면 

못 버티는 워킹맘이 많다고 하지 않나. 

단순히 엄마의 손길을 넘어선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일하느라 육아나 교육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우리 아이만 혹시 도태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사직서를 꺼내게 만든다. 


하교 후 퇴근할 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엄마가 직접 교육해줄 수 없다는 이유로 

더 좋은 사교육을 찾다 보면 

사교육비는 내 월급을 갉아 먹게 된다. 

그렇게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가 일하는 의미를 찾지 못할 때쯤 

전업맘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정보 공유 그룹에 들어가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고 한다. 


나는 과연 이런 상황에 맞서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걱정하는 건 나만은 아닐 테다.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곧 시장의 수요다. 

워킹맘의 가장 걱정거리는 

유치원이나 학교가 끝난 후 아이의 교육과 돌봄이다. 

교육하려면 학원에 보내면 되고, 

돌봄을 원한다면 돌보미를 고용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 엄마들은 두 가지 모두를 얻고 싶어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공부방이다. 

주 1~3회, 1회 1~2시간의 교육을 넘어서 

언제든 원할 때 갈 수 있는 공간인 

공부방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정해진 시간에는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는 형태로 

운영하면 많은 아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강남의 한 공부방은 '영어 독서방'의 컨셉으로 

영어 원서들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아이들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가서 책을 읽을 수 있게끔 했다. 

별도의 교육은 없다. 

단지 영어가 유창한 아르바이트생 2명이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형태였다. 

이것만으로도 워킹맘과 전업맘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점을 늘릴 수 있었다. 








이 글은 학원노, 학원관리의 원장노하우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