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중심전형 의의와 전략
논술 중심전형 의의와 전략
논술 중심전형의 의의
논술 중심전형은 1만여 명 이상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논술을 일반전형이라고 부르는 데는
특별한 자격조건을 부여하지 않고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처럼 논술은 문이과의 차이는 있지만,
특별한 특기가 없고
스펙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일반적인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수시모집의 가장 넓은 문이다.
대신 논술 중심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최저기준의 충족 여부가 가장 중요한 합격의 전제조건이다.
최근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낮아지는 추세여서,
뒤늦게 올릴 수 없는 내신이 약한 학생들에게
착실한 준비를 통해 도전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내신과 논술의 관계
수시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분명 대학별고사,
논술과 면접이다.
한 마디로 약한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특히 내신과 대학별고사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일까?
모 대학이 조사한 전형요소 별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가 있다.
계수를 -1로부터 1로 표현했는데,
1에 가까우면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고,
역(逆)의 상관관계가 있으면 음수,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면 0이다.
그 결과는 지필고사와 심층면접 성적의
상관계수는 인문계 0.736, 자연계 0.609였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지필고사와
면접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것,
즉 지필고사 성적이 높을수록
심층면접 성적이 높다는 것이다.
수학능력의 척도로서 지필고사와
심층면접의 타당성을 인정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내신, 즉 학생부와 지필고사 성적의 상관계수는
인문계 -0.059, 자연계 0.003.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학생부와
지필고사 성적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학생부와 심층면접 성적의 상관계수 역시
인문계 -0.096, 자연계 -0.023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학생부와 심층면접 성적도 상관관계가 없다.
결과적으로
내신은 수학능력의 척도로
지필고사나 면접보다
타당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결론은 전형요소 별로
합격에 미친 영향력을 조사하면 더욱 확실해 진다.
명목반영률이 학생부 60%, 지필고사 20%,
심층면접 20%인 전형의 실제 합격결정 영향력을 조사하니,
학생부 36.5%, 지필고사 41.4%,
심층면접 22.1%로 나타나
지필고사의 영향력이 가장 높았다.
명목 반영비율과 대비해 지필고사는
2배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였고,
심층면접도 나름 영향을 미쳤으나,
학생부 성적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낮았다.
이 결과 학생부 만으로 사정한 경우에 비해
지필고사와 면접을 추가해 사정한 경우,
인문계는 40%, 자연계는 50% 가량이
합격자의 당락이 바뀌었다.
결론적으로 수시전형에 내신 외의
다른 요소가 들어 있다면
반영비율보다 훨씬 당락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좀더 과감하게 말하면, “수시는 내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