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노하우) 학원업 15년차 들어 갑니다. 별로 해 놓은 것은 없네요^^
관리 노하우) 학원업 15년차 들어 갑니다. 별로 해 놓은 것은 없네요^^
오랜만에 들어와 개원 일지 읽어 봤습니다.
참 재미 나네요.
2002년도 강사부터 시작해서, 6년뒤 아파트 영어 개인과외 시작,
2년뒤 제 영어 학원 개원, 2년뒤 다른 어학원 합병하고 운영하다 팔고,
다시 다른 학원 인수해 운영 중입니다.
성공도 아닌 실패도 아닌...
물론 애들 많을 때도 있었고 떨어먹을때도,
선생님들과 불화가 있을때도 너무 좋을 때도 있었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추억과 경험이 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만
머리에 늘어나는 흰 머리카락을 보면서 나이가 들었구나!를 느낍니다.
(고3영어 주관식 문제까지 만들어주고 미친듯이 책 볼때 참 그짓이 하기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나름 재미가 있었네요-지금은 초중만 합니다.)
제가 대형학원으로 아니면 한 블럭을 꽉 잡고 있는 학원이 될 수 없었던 점은
첫번째 학원이 잘나갈때 체계적인 시스템과 혁신을 못했다는 것
두번째 가끔씩 찾아오는 허무함과 학원업에 대한 회의로 의욕을 상실할 때가 있었다는 점.....
세번째 끓임 없는 동기부여가 적었다는 점...노력도 부족했겠죠?^^
그냥 주절이 주절이 옲었습니다.
원래 게으른 스타일이 아니라서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계형 학원 입니다.^^
한번씩 태풍이 불면 걱정이 많은....
10여년 전과는 여러모로 학원의 양상이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대형화 아니면 소형화 되어가는 듯 합니다.
사람관계로 머리 아프기 싫은 사람들은
자기 교습소나 개인과외를 하면서 학원처럼 광고 하고
운영하면서 실력도 받쳐 준다면 제일 편할듯 합니다.
저는? 무감각합니다. 내공이 쌓였다고도 할수 있고
아니면 그냥 그런것도 당연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스트레스 안받고 넘어가는지 아니면 매너리즘에 빠졌을 지도 모르죠..^^
지금 운영하는 학원은 그냥 고만고만하게 굴러갑니다.
그냥 밥먹고 직장이다라고 생각하고 다닐 정도..
하지만 하는 일로 따지자면 노가다하는 노동자나 다름없죠..^^
물론 토일은 쉬지만..
학원업을 하면 할 수록 쉽지만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저보다 내공이 더 화려하고 실력있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다 잘나가는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지 않습니까?^^
우리아이도 바빠 잘 못 키우면서
남의 애 돈 받고 가르치고 있을때 회의감이 제일 많이 듭니다. ^^
주저리주저리 읊어 봤습니다.
이글은 학원노(학관노),학원관리의 원장노하우 대한건아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