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궁금한 점 5가지 -2
■ 모든 유치원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지만,
교육 당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사립유치원의 비율이 높은 대도시는
단설유치원을 지을 용지 확보가 쉽지 않다.
초등학교의 남는 교실을 활용한
병설유치원 확대도 대안으로 언급되지만,
빈 교실이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설 3학급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 5개의 교실이 필요하다”며
“초중고 학령인구의 감소로
교실이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학급당 인원도 줄고 있어 빈 교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매입형 공립유치원’을 실험 중이다.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단설유치원으로 바꾼다는 계획으로,
서울 관악구의 한 유치원을 사들여 내년 3월 개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건 전국 최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서울시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30%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매입형 공립유치원 역시
매해 1~2개씩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금으로 내는 유치원비는 불법?
“큰애도 3년간 유치원을 보냈는데
교육비와 방과후수업비만 계좌이체를 하고
현장학습비, 교복비, 졸업여행비
모두 현금을 봉투에 넣어 아이에게 보냈다.
큰애 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둘째도 그러니 의심을 하게 된다.”
유치원 비리 폭로 뒤 학부모들이
가장 의심스러워하는 부분은
‘현금 납부’였다.
지역 카페에 이러한 글이 올라오자
‘우리도 현금으로 보낸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유치원은 왜 카드를 받지 않느냐는 불만도 나왔다.
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회계의 투명성을 위해 모든 금액은
계좌이체로 받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감사에서 현금 납부가 확인되면
계좌이체로 받으라고 시정명령을 내린다”며
“학부모가 통장을 사용할 수 없을 때만
현금 납부를 허용하고 있고,
유치원이 계좌이체로 못 받는 항목은 없다”고 밝혔다.
유치원비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시 유치원의 86%가 카드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고,
카드 결제를 하는 유치원에
50만원씩 비용 지원도 하고 있다”며
“안내가 없는 경우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유치원 입학 시즌…비리 유치원 어떻게 피할까?
11월 입학 시즌을 앞두고
유치원을 알아보던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2017년
유치원 감사 결과는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이다.
전국 유치원의 33%만 감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서도 40%만 공개됐다.
목록에 오르지 않았다고
‘깨끗한 유치원’은 아니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에서 유치원을 운영 중이라는 한 원장은
‘모든 유치원을
비리 유치원으로 보지 말아 달라’는 글을 올리며
“손가락질 대신 유치원을 감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원장은 “(자녀가) 명단에 오른
유치원에 다니는 학부모들은 이름 오른 것을
찜찜해하지 마시고
유치원에 전화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라”며
“전화한 것을 불쾌해하는 유치원이라면,
원의 설명을 듣고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 퇴원을 결정하라”고 말했다.
실제 비리 유치원 목록에 이름을 올린
서울의 ㅂ유치원은
15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미심쩍게 생각했던 것을 조금씩 풀어내는 자리였던 것 같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유치원이 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고 앞으로
크게 변할 거라고 희망을 가져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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