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고민되는 한글 교육.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1. 한글 교육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취학 전에 한글을 무조건 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반적으로 만 3~4세 정도에 놀이를 하듯 천천히 시작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한글을 놀이에 활용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추천하지만,
‘공부’를 시킨다는 생각으로 한글 교육을 시작하는 것은 반대예요.
한글은 관심만 갖기 시작하면 금방 배울 수 있는 문자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들이 한글 떼기에 조바심을 내는 가장 큰 이유가
‘초등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 때문일 것 같은데,
내년부터 서울시에서 ‘안성맞춤 교육과정’을 도입해
아이들의 한글 교육을 학교가 완전히 책임지는 과정을 시행할 예정이에요.
한글을 숙지하기 전인 1학년 1학기까지는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등의 활동을 폐지하고
놀이와 연계한 한글 수업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고 해요.
서울시에서 시행된 이후에는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기 보다는, 천천히 아이를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어요.
2. 한글은 통문자 학습보다는 낱글자로 하나하나 배우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어요.
한글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통문자 학습과 낱글자 학습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는
아이가 어느 것을 더 잘 받아들이고,
재미있어 하는지 보는 게 중요해요.
아이들마다 성향과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석적인 아이는 낱글자 학습이, 상상력이 풍부하고
생각을 이미지화 잘하는 아이는 통문자 학습이 더 잘 맞아요.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잘 모르겠다면
아이가 평소 이야기하는 것을 잘 관찰해보세요.
이야기를 디테일하고 세세하게 한다면
낱글자 학습을 잘 받아들일 확률이 높고,
순간순간 떠오른 기억을 자주 이야기하는 아이라면
통문자 학습을 더 좋아할 거예요.
어떤 사건이나 추억을 이미지로 기억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일단 두 가지 모두 접하게 해준 뒤
아이가 더 흥미로워 하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3. 아이가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는 놀이를 추천해주세요.
아이가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했다면
집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에 포스트잇으로 이름을 써서 붙여주세요.
아이와 부모도 함께 포스트잇에 이름을 써서 몸에 붙인 뒤
“우리 집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이름표를 달아주자”
라고 하며 같이 한글로 이름을 써 붙이는 거죠.
그럼 아이는 사물에 붙은 포스트잇을 볼 때마다
엄마와 함께한 놀이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글과 더 친숙해질 수 있을 거예요.
어느 정도 한글을 읽을 수 있다면 낱말카드를 집 곳곳에 숨겨두고
‘낱말카드 숨바꼭질’을 해보세요.
아이와 부모가 번갈아 가면서 술래가 돼 낱말카드를 숨기고
찾아오는 놀이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어요.
4. 아이가 글자에 호기심을 보이지 않거나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노는 공간에 한글 포스터를 붙여 두거나
낱말카드, 그림책을 곁에 두는 등 아이의 시선에서
한글이 자주 보이도록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이때 아이가 좋아하는 것, 예를 들어
공룡, 자동차, 인형 등이 한글과 함께 담겨 있는 자료라면 더욱 좋겠죠.
그림책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기에 좋은 교재입니다.
한글 교육에 있어 그림책의 효과와 활용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아이가 늘 쓰는 말만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보면 새로운 세상, 사물, 단어를 만날 수 있기에
어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돼요. 아이와 그림책 읽는 시간을 자주 갖고,
문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책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세요.
예를 들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누워 있는 그림을 보고는
“우리 ○○는 엄마랑 꼭 안고 누워 있으면 기분이 어때?”
와 같은 질문을 하고, 아이의 답을 들으며 감정적인 공유를 하는 거죠.
그러다가 아이가 “이 글자는 뭐야?”라고 물어보며
글자에 흥미를 보이는 시기가 오면,
포스트잇으로 책에 나오는 그림의 명칭을 써서 붙인 뒤
‘까꿍 놀이’를 하는 거예요. 사물 위에 붙은 포스트잇의 글자를 같이 읽고,
“까꿍”이라고 말하며 포스트잇을 뒤집으면,
그림이 보이도록 하는 거죠.
이런 놀이를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한글에 가까워질 수 있어요.
다만 놀이가 끝난 뒤에는 바로 포스트잇을 떼서
그림책이 한글 교재처럼 활용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이 글은 학원노, 학원관리의 원장노하우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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