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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노하우 ) 학원장과 강사의 신뢰관계

학원노 2013. 12. 23. 09:30

 

 


관리 노하우 ) 학원장과 강사의 신뢰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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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후반(나이 이야기 하니 갑자기 서러움이..ㅠ.ㅠ) 을 달리고 있는 한 강사입니다. 사실 어제 학원 경영난 이유로 갑자기 당일 해고를 받았습니다.

 

제가 여기 글올리면서 여기가 학원장들의 카폐이니 학원장들의 좋아할만 내용을 적을려고 하는것도아니고 그렇다고 학원장들을 안티할려고 글을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저도 생각이 틀린점이 있으면 좀 고치고 마음이 답답하여 올리는것이라는 것을 일단 알리며 양해 바랍니다.

 

일단 제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처음에 집사람과 연애하면서 집사람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지라, 결혼과 동시에 제가 머나먼 타지역(지금의 집사람은 내 고향과 거리가 극과 극으로 멈. 전 강원도 집사람은 부산) 부산으로 와서 같이 공부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방을 2년 정도 운영하면서 다른 공부방들은 어떻게 하는지 학원들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아무것도 말그대로 모른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다보니 아이들도 점점 줄어들고 생활고가 오더군요. 그래서, 일부려 학습지 교사로 취직하였습니다. 일단 학부모들하고의 상담력을 익히기 위해서였죠.. 사실 학부모들 얼굴도 제대로 못맞주칠정도로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하고 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이성격도 좀 고치고 훈련을 쌓는다 생각하고 학습지 교사가 취직하면서 하루에도 많은 집들을 방문하면서 일일이 얼굴 맞대고 면담하고 하다보니 그나마 조금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덜생기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학습지 교사를 하면서 상담력은 익힐수 있는 기회인데, 중등부 정도의 수학실력 쌓기엔 한계가 있는것 같아 학원강사 자리를 물색하던중, 영재교육 학원으로 3년정도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영재교육원에 들어가니, 초등학생이 대부분이지만, 문제가 많이 어렵고 다양하게 교과서 외에 다른 방법들도 많이 익히게 되더군요. 거기다가 단순히 답맞추기보다는 원리이해로 가고 우리가 요즘 흔히 하는 말인 스토리 텔링 방식에 토론을 시키고 하면서 자유롭게 웃고 즐기면서 수업하는 것이 좋더군요.

 

처음엔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다가 3년정도 근무하니 저절로 이 수업방식인 사고력 수업이 조금씩 그래도 몸에 스며드는구나 하는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호봉 승격도 몇번하면서 몇차례에 걸쳐서 월급이 올랐습니다. 제가 올려달라고 한적은 한번도 없고 저절로 올려주더군요.

 

그런데 이곳의 생활이 힘든면도 있긴하지만 잡무도 많고, 하지만 어딜가도 그렇겠지 하고 사람들이 원장욕하고 할때마다 난 그냥 가만히 있고 사람들과 사실 잘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어울리지 못했다는 것은 동료 강사분들과 싸우고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일적으로는 그냥 열심히 하되 원장이나 누구 사람에 대해서 험담하는 것은 안좋아서 그냥 끼지 않고 따로 나중에 술자리 개인적으로 하거나 그런적도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출근해서 가끔씩 개인애기 할때도 있지만 그걸로 끝, 나중에 끼리 끼리 모여서 술마시려 간다거나 그런 활동을 잘 안했죠.

 

물론 그것이 자랑은 아니겠지만 그냥 묵묵히 일했습니다. 일은 잘했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불평 하지 않고 ..

 

그런데 처음 입사할때 계약기간이 2년이었는데 계약기간 끝나면 따로 말하지 않으면 묵시적으로 계약이 또 연장된것으로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어서 1년 연장되었구나 하던중 갑자기 해고를 받았습니다.

 

일단 원장님 말로는 해고 이유가 사람은 너가 참 좋은데, 학부모들이 나를 싫어하고 학생들도 대부분 싫어한다. 그래서 내보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당시 기준으로 이번주 토요일에 끝내라고 하더군요. 1주일 기간을 준것이었습니다.

 

해고이유가 어떤 부분에서는 이상하다라고 개인적으로 느꼈지만 일단 그렇다고 인정하더라도 갑자기 1주일후에 나가라고 하니, 처자식도 있는데(5살) 정말 그때 앞이 노래지더군요. 오죽했으면 운전하면서 집으로 오는 중에 코피가 막 나더군요. 좀 심하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나 봅니다.

 

그날 밤 집사람도 난리 났습니다. 갑자기 해고라니, 당장 그럼 먹고 살아야 하는데..... 집사람이 원장님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한판 붙었습니다. 기간을 주어야 하는것 아니냐, 처자식도 있고 한데 갑자기 해고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그리고, 해고 이유가 무엇인지도 묻더군요...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니, 하면서 한참을 따지고 고발한다고 하고 하니 이번달 일한것 하고, 다음 한달치 월급은 주겠다고 하더군요. 퇴직금도 아울려... 그이상은 안된다고...

 

사실 그때 전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울었습니다. 내가 화난것은 사람이 일 잘할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습니다. 일못해서 나보고 나가라고 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원장님이 맞을수도 있으니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미리 나도 모르게 후임자 다 구해놓고 그리고 나서 나보고 나가라고 하니 제 입장에선 한달전이라도 이야기해 주었으면 좋은데 느닷없이 호출해서 이번주로 끝내라고 하니... 도대체 납득이 안갔습니다. 툭하면 옳기고 하는 강사들 전 개인적으로 그러고싶지 않아서 될수 있으면 한곳에 오래 있고 싶었는데, 만약 전에 내가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겠다고 했으면 사람구할때까지 있으라고 하면서 시간 끌었겠죠.

 

내가 입사하면서 3년 가까이 있으면서 사람이 많이 나가고 들어왔는데 어떤 분은 나간다고 하니, 사람구할때까지 있으라고 하고, 사람이 잘 안구해지니 한참후에 나가더군요. 그당시 전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죠. 학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강사가 갑자기 나간다고 하고 나가면 난감하고, 상도덕이란것이 있을테니깐요.

 

근데 마찬가지로 원장님 험담하는것 같아 좀 그렇지만, 왜 강사 해고할땐 몰래 후임 다 구해놓고 말도 안하고 있다가 나가라고 하는지요?

 

그래서 다시 면접을 보려 다녔습니다. 그것이 올해 2012년 6월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이번엔 내신학원으로 한번 전환해보았습니다. 교과과정을 어차피 알긴해야 하고, 노하우도 익히고 결국 나도 개원하는것이 (공부방이든 학원이든) 목표이니... 처음에 아무 스킬도 없는 상태에서 공부방 운영햇지만 나중엔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남 밑에서 더 배워야 할것 같기도 하고...

 

여러군데 면접보다가 한 내신학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페이는 전에 영재교육원에 있을때 최종 받은 금액보다는 20만원 적게 받기로 하고, 3달후엔 똑같은 페이로 받기로 하였습니다.

 

근데 이학원에서 많이 좀 다르더군요. 앞에 영재교육원 스타일하고 내신 학원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다르고 수업스타일이라든가 체계가, 그러면서 그래도 열심히 알아갈려고 했습니다.

 

두달째 월급받는날이 8월 18일이었습니다. 토요일 아이들 보충 불려서 하다보니 몇분 선생님들 퇴근하고 우연히 부원장님과 둘이 교무실에 있게 되었는데 나보고 할 말이 있다는식으로 말하길래 무슨일입니까?하니 경영난이 어려워서 학원에서 자기 월급도 지금 못맞추고 있다고하면서, 내 월급은 겨우 맞추어서 주긴하는데 하면서, 말하더군요.

 

결국 해고당했습니다. 제가 말귀가 어두운지라 재차 물어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이 마지막 내 수업이었네요? 하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경영난이 어렵고 해서 수학선생님(나포함 3명)을 둘이서 그냥 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두달쓰고 나가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선생님 모자른다고 뽑아놓고 경영난으로 나가라고 하니, 학원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경영을 해야 하니 그 입장 이해가면서 왜 당일해고를 하는지 정말 속상하더군요.

 

미리 말하면 내가 수업 일부려 엉터리로 하고, 아이들한테 나 나가니, 너희들도 그냥 학원 끊어라 할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정말 섭섭했습니다. 갑자기 수업마치고 해고라니, 무슨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너무 화가나면서 내가 그동안에 업무적으로 많이 피해를 주거나 잘못한것이 있나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근데 지금도 그것은 인정못하겠습니다. 내가 만약 업무적으로 일을 못해서 나가라고 하면서 기간을 준다면 모르겠는데 당일해고라니 이건 원장님 입장에서도 상도덕에 어긋나는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앞서 말했듯이 나도 언젠가 개원할것이고 지금은 준비중(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자본도 사실 아직 없고...)이어서 나도 결국 공부방 운영자이든 아니면 학원장이든 될수도 있는데 내가 원장이 된다면 나도 저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네요. 왜 원장님들은 (다 그런 원장님들이란 것은 아닙니다.) 당일 해고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강사출신들 원장님들도 많을텐데, 강사들이 허구한날 원장 욕하고 뒷이야기 하는것 저도 싫어하지만, 강사시절 겪으면서 잘못된 관행이라고해야 하나 그것을 왜 원장이 되어서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일까요?

 

이 학원가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월급받았다고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당일날 이제 안나오겠라고 말하거나 갑자기 잠수하는 강사도 문제고, 당일 갑자기 해고하는 원장님들도 문제라고 생각함니다.

 

근데 더 큰 문제는 이런것이 한두명이다가 점점 관행화 되다보면 결국 좀 그한말로 다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막장 으로 가는것은 아닐까요? 결국 이렇게 되면 학원가 자체가 욕먹게 되는것이고,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원장님이나 강사들이나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싶어도 가질수도 없고, 서로를 못믿게 되고 감시하게 되고 그런것은 아닌지..

 

요즘 울컥하여 하소연 올려봅니다. 긴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먹고 살기 위하여 다시 이력서들고 뛰어다닐 생각하니 걱정도 되면서 일자리가 있어야 할텐데 걱정도 되고 무능한 나에 대해서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러네요...ㅜ.ㅜ

 

게시판 읽다보니 사람들이 하는 말, 월천 이런것은 바라지도 않아요. 아이들 잘 가르치고 싶고, 재밌게 수업하면서 아이들 잘되는거 보고 싶고 나도 내 개발되고 했으면 하네요...ㅜ.ㅜ

 

 

 

 

 


 

 

 
언제나아 - 음. 많이 억울하시겠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힘드시기도 하겠네요.
워낙 경쟁이 심한 바닥이다 보니 선생님꼐서 겪으신 것보다 더 안좋은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이런말씀드릴 자격은 안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본인에 대해 좀더 객관적인 평가를 스스로 하셨음 합니다.
예전에 학원은 일단 열심히만 해도 어느정도 조직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학원가는 정말 아무리 좋은 상황에서도 긴장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리는 악조건 속에 놓여있습니다.
즉, 적당히 어느정도만 벌어도 된다는 생각보단 항상 앞을 향해 노력하지않으면
어느순간 정체가 아닌 도태의 상황이 되버리죠
선생님께서 지금 많이 힘드신만큼 보다 현실을 직시하시고 한번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갠적인 생각이지만 강사로서의 현실적 요소는 강의력과 열정이 가장 기본입니다.
관리자로서는 이에 더해서 향후의 방향,
즉 비전을 볼수있는 눈이 필요하며 인맥을 형성하는 능력 또한 필수 요건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함에 있어 무조건 열심히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분명 잘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어떻게 잘하느냐는 개인의 경험이나 가치관에 따라
같은 방법이라도 다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부디 항상 노력하시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P.S. 참고로 대상학년은 몇학년인지 궁금합니다.

 

 


밍구짱 - 우선, 글 쓰신 분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당황스럽고 자녀가 있는 입장에서
더욱 힘드실 것 같네요. 요즘 일부 선생님들이 본인의 입장과 이해만 생각하고
갑자기 나오지 않는 선생님들이 생기고 원장의 입장에서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교체강사를 뽑아 놓고 해당 선생님을 해고하는 이상한 풍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원운영은 수강료를 제외하고 법규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잔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 이상 되었으면 한달정도 여유주고 정리하고,
1년 이상 되었으면 퇴직금 주고... 강사 선생님은 갑자기 그만 두면 운영에 악영향을 끼치겠지만
"차라리 다행이다, 이제라도 그 선생님의 알게되어서" 하며 내가 좀더 고생하지 그리고 그런 인성과 기질이 있으면
이 바닥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바로 그것이 그 분의 그릇이고 하며
마음을 정리합니다.(오해가 있을까 적는데 수강료를 불법으로 하라는 것은 아니고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 현실에 맞지 않아 말씀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글쓰신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거에 교습소를 운영했는데 잘 되지 않아
개인 경험을 쌓기 위해 학원강사 일을 하고 계신다고 했는데요.
교습소를 하였을때 왜 잘되지 않았나 냉철하고 객관적인 자기 반성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겠다는 강한 마음가짐 말이죠.
그리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내가 근무하는 학원이 운영이 힘들어도
나의 강의력, 열정 그리고 학생 관리력 때문에 해고하지 못하고 더 모시고 싶어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누구도 험담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일만 열심히 했는데 갑작스럽게 해고 통지를 받았다는 것이 당혹스럽고
학원가에 대한 회의도 당연히 드시고 개선되어야 할 점이지만,
역으로 "나의 강사로서의 자질중 무엇이" 원장님이 갑작스런 해고를 하게 되는 결정을 하게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장차 원장님이 되실 분이기에 과거의 실패에 대한 철저한 복기,
현재 하고 계시는 강사로서 필요한 점들을 잘 생각하셔서 절대 실패가 없는
훌륭한 강사 - 원장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첨언하면, 요즘은 선비같은 선생님은 도태합니다.
학원업은 교육 + 서비스 산업이기에 교육이외의 서비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제가 글을 잘 쓰지 않는데 남 일 같지 않아 길게 글을 썼네요.
힘내시고 긍정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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